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인도와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타밀어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제작을 공식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한국 극장가의 박스오피스 현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도와 한국의 만남, 넷플릭스 타밀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

넷플릭스는 남인도의 따뜻한 감성과 한국의 현대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룬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의 퍼스트룩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프리얀카 모한(Priyanka Mohan)이 주연을 맡고, 라 카르틱(Ra Karthik)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활기찬 서울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주연 배우 프리얀카 모한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남인도의 감성과 한국의 꿈이 만나다. 한 소녀, 하나의 이야기, 그러나 두 개의 문화!”라는 문구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영화는 ‘셴바’라는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며 한국을 찾지만, 예기치 않게 서울에 홀로 남겨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낯선 땅에서 외로움,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며 새로운 우정을 쌓고 내면의 힘과 기쁨을 찾아가는 셴바의 자아 발견 여정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라 카르틱 감독은 “지난 10년간 한국 문화는 인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K드라마나 K팝을 접한 적이 없었지만, 자료 조사를 하면서 한국과 타밀 문화 사이에 깊은 문화적 연결고리와 역사적 유사성이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이러한 호기심이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습니다.

주연을 맡은 프리얀카 모한은 “이 프로젝트의 독특하고 강렬한 서사에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혔다”며,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던 팬으로서 인도-한국 합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기회다. 카르틱 감독님으로부터 시나리오를 전해 들었을 때 ‘셴바’라는 인물에 즉시 감정적으로 연결됨을 느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넷플릭스가 연말을 겨냥해 발표한 6편의 새로운 타밀어 및 텔루구어 영화 및 시리즈 라인업 중 하나로, 타밀의 스토리텔링과 한국의 미학이 결합된 풍부한 감성과 신선한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정확한 공개일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재 한국 극장가 박스오피스 현황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는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의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 편’이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32만 4,1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4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 누적 매출 1,37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한국 액션 코미디 영화 ‘보스’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라희찬 감독이 연출하고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30만 7,168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매출 1,380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3위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차지했습니다. 이병헌 주연의 이 영화는 18만 6,04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매출 1,810만 달러를 기록,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투의 연속’이 4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은 5위에 머물렀으나 국내 누적 매출은 4,09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신작인 ‘트론: 아레스’는 6위로 데뷔했습니다.